피렌체 두오모 성당 쿠폴라에서 찍은 사진이다.
쿠폴라에 올라가려면 예약해야 갈 수 있는데, 시간까지 예약해야 한다.
나는 그날의 해가 지는 시간을 검색으로 알아내서 일몰 시각보다 앞 시간을 예약했다. 올라가는 시간도 계산에 넣어야 했기 때문이다. (나 계획적인 사람)
날씨는 몇 개월 전이라 알 수가 없으니 그냥 운에 맡겨야 한다. 하지만 나는 날씨 요정이라는 거. ㅋㅋㅋ
전날 같은 시간에는 비가 왔지만, 당일 오전부터 개기 시작해 내가 올라갈 때는 날씨가 맑았다.
구름 한 점 없으면 노을이 이쁘지 않았을 텐데 구름이 적당히 있어서 노을이 정말 이뻤다.
2003년 영화인 '냉정과 열정사이'의 배경이 피렌체이고 마지막 장면이 두오모 성당 쿠폴라였는데, 과연 언젠가 내가 저곳을 갈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었다.
전에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성지 순례를 갔을 때도 피렌체는 일정에 없었기 때문에 가지 않았다.
하지만 기회가 되면 언젠가는 가 봐야지 하는 생각은 꾸준히 하고 있었다.
그리고 2023년 이탈리아를 다시 가게 되었다. 맞다 저 사진은 2023년에 찍은 사진이다. ㅋㅋㅋ
너무 감격스러워 냉정과 열정 OST를 배경음악으로 넣어 인스타그램 릴스로 올렸다.
생각을 계속하고 있다면 그 생각은 언제가 현실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