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송호수를 돌 생각은 없었는데, 걷다 보니 어느새 한 바퀴를 다 돌게 되었다.
지난 9월, 아르스쿨링과 부곡동 성당이 공동으로 개최한 가족 걷기 대회를 준비하느라 여름부터 왕송호수를 몇 바퀴나 돌았는지 모를 정도다.
성당에서 출발해 호수를 한 바퀴 돌면 약 7km로, 대략 한 시간 반 정도가 걸린다. 대부분 평지라 큰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는 코스다.
보통 11월이면 단풍이 거의 다 떨어져 스산한 풍경이 펼쳐지는데, 올해는 특이하게도 11월인데도 단풍이 한창이다.
오히려 10월에는 단풍이 들지 않아 나무들이 푸릇푸릇했다.
덕분에 이번 11월에는 단풍 구경도 할 겸 휴가를 다녀올 수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