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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정탱의 사진 블로그

postedOct 11, 2019

Oct 2019 휴가 스쿠버 다이빙 보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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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보홀로 가는 직항 항공기가 필리핀 항공에 있었다는데 잠깐 열었다가 끝냈나 보다.

보홀로 가기 위해선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마닐라로 가서 국내 항공으로 갈아탄뒤 보홀로 가는 방법이고

다른 하나는 세부로 가서 배를 타고 보홀로 가는 방법이다.

 

마닐라로 가서 가는 방법은 아침 비행기를 타고 가서 점심쯤 도착, 오후에 보홀로 가는 국내 항공을 타고 들어가는 거라 

거의 하루를 이동하는데 써서 시간이 조금 아깝긴 하다. 

세부로 가는 길은 밤에 도착해서 아침 배를 타는 거라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시간을 아껴 쓸 수 있다.

 

10년 전 처음으로 보홀을 갔을 땐 세부 공항에 밤에 떨어져

택시 기사가 저렴한 곳이라고 내려준 이상하고 야릇한(?) 숙소에서 몇 시간 자고 배를 타고 들어갔었다.

그 이상하고 야릇한 숙소가 별로여서 그 이후로는 마닐라를 거쳐가는 경로를 택했지만,

시간이 흘러 세부 관광업도 많이 발전해 최근에는 24시간 운영하는 마사지 업체도 많이 생겨나 

굳이 숙소를 거치지 않아도 새벽에 마사지 받고 잠시 쉬었다가 배 타는 곳까지 드롭 운행을 해줘서 

세부를 통해서 가도 피곤하지 않고 편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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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홀 타그빌라란 항구에 도착하니 정박되어있는 요트가 보였다.

아마도 주인은 필리핀 사람이 아닌 외국인이겠지? 

저런 요트에서 친한 사람들끼리 며칠 먹고 자면서 다이빙하면 재밌겠다. 저녁엔 와인도 한 잔 하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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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5번 넘게 보홀에 왔지만 저렴하면서 시설 깔끔한 숙소는 여기가 처음이다.

3회 다이빙, 3끼 식사, 숙박까지 해서 110달러밖에 안 하니 정말 저렴한 가격이다.

시설도 정말 깔끔하고 전체적으로 나무로 인테리어 해 놓아서 편안한 마음이 들게 한다.

게다가 방에 에어컨에 제습기까지 있어 뽀송뽀송하게 지낼 수 있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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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바닷가로 내려와 조금 걸어가면 블루워터(Blue Water) 다이빙 샵이 나오는데 매일 아침 여기서 브리핑을 듣고 바다로 출발한다.

보홀 앞 바다는 관광이 늘면서 많은 다이버들이 찾아와서 그런지 예전에 비해 꽤 훼손 되어 있었다.

보홀에는 발리카삭 섬이 가장 유명한 다이빙 포인트인데 지금껏 오후에 잠깐 들러 한 번 해본 것이 끝이라 이번 휴가에서 가보고 싶었지만

중국 춘절 기간에 어마어마한 중국인들이 찾아와 발리카삭 입장권이 매진되어 버렸다.

 

알로나 비치 쪽 전체가 개떼처럼 몰려든 중국인들로 여기가 필리핀인지 중국인지 모를 정도로 변했다.

아침엔 검은색 슈트와 장비를 챙긴 중국인들을 하나 가득 실어 나르는 배들이 바다로 나가는데 무슨 전쟁에서 대규모 상륙작전을 하는 군인들 같았다.

아무튼 다음에 보홀로 갈 때는 반드시 춘절을 피해서 가야겠다.

심지어 이 기간엔 물가도 두 배로 오른다고 한다.

뭐 필리핀 중에서도 시골인 이곳 보홀에서는 중국인들이 메뚜기 떼처럼 몰려드는 이 시기에 바짝 벌어야 하긴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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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하기에 딱 좋은 날씨다.

파밀라칸(Pamilacan) 섬 포인트는 처음인데 들어가 보니 산호가 아름다운 곳이었다.

거북이도 많았고, 신들의 정원이라는 명칭답게 이쁜 산호들도 많았다.

발리카삭과 비교하면 어디가 더 좋을까? 궁금해서라도 다음엔 꼭 발리카삭을 가봐야지.

 

점심은 현지 가이드와 보조, 그리고 선장이 마련해 주는데 오늘은 꼬치구이와 닭 날개 구이다. 

배 위에서 숯불로 굽는데 양념이 되어있어서 그런지 많이 타긴 했는데 맛은 있었다. 

배가 고파서 그런 게 아니라 정말 맛있었다.(사실 나는 꼬치를 좋아한다 ㅋㅋㅋ)

마늘장아찌와 김치도 필리핀 현지인 요리사가 만들었는데 전라도 맛집에서나 맛 볼 수 있는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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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다이빙까지 끝나면 세 시쯤 되는데 이때부터 평화로운 자유 시간이다.

마트에서 사온 산미구엘 맥주를 한 잔 마시며 여유를 부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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